올해 개관 3년차를 맞는 울산시립미술관이 오는 3월 한국 근현대미술의 걸작을 엄선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전시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그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올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등 대형기획전 4개를 비롯, 어린이 전시 2개,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전용관 엑스알(XR)랩 전시 3개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형기획전인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에는 김은호, 변관식, 김환기, 이응노 등 한국미술사의 명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공립미술관 주요 소장품과 더불어 이건희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 또 '2024 울산미술 모색전'도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울산의 모습을 담아낸 테마전으로 울산미술의 원류와 성격을 모색하고자 한다.
6월에는 도심예술(어반아트) 국제전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가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존 원, 제우스, 빌스, 토마 뵈유 등 어반아트 분야의 세계적 현대작가들이 참여하고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낙서(그래피티)에서 시작된 도심예술(어반아트)의 미술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울산 도심예술(어반아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11월에는 현대미술에서 인공지능의 활용과 그 의미를 탐색하는 '인공지능과 예술(가제)' 전시가 개최된다.
어린이 전시는 3월부터 9월까지 양정욱 작가의 '아이는 아이를 안고'가 개최된다. 관객참여형 작품을 포함해 조각·설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일상의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의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인문적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동물 형상 조각상(가제)' 전시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에게 동물 형상 조각상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일깨워 주는 전시다.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전용관 엑스알(XR)랩 전시는 개관 이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을 선별해 다시 선보이는 앵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월에 개막하는 '엑스알랩(XR Lab) 리뷰(가제)' 전시에서 알도 탐벨리니의 '블랙 앤드 라이트' 외 2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5월에는 '신비한 기억(가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주제로 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전시로, 울산의 환경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또 10월에 개막하는 '해양도시 미래 주제 실감영상전(가제)'에서는 예술과 과학의 상호작용을 통한 해양 도시로서의 대안적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