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이 정월 열엿샛날(양력 2월 25일) 전통 세시풍속인 귀신날을 맞아 '귀신이 곡할 노릇'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잊혀 가는 세시풍속 '귀신날'의 존재와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층 로비에는 전통귀신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촬영구역(포토존)이 설치돼 운영된다.
2층 역사실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12시~13시 미운영)까지 귀신을 쫒아 내는 벽사(辟邪)의 상징인 도깨비 얼굴을 그려보고, 도깨비 얼굴이 그려진 투호놀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울산박물관 전관에서는 울산박물관을 배회하는 전통귀신을 찾는 행사도 열린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총 4위(位)의 전통귀신을 찾아서 도장을 받으면, 귀신을 막아주는 팥으로 만든 간식이 제공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교육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과 테마전 '용오름', 반짝전시 '우리집을 지키는 수호신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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