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가 지난 2월 16일~25일까지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3만명이 몰렸다고 7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47개국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열흘에 걸친 대회 기간동안 입장권 판매 금액이 12억원을 돌파하고 누적 관중은 3만명에 달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벡스코는 전문 경기장이 아닌 전시컨벤션센터를 최적의 경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23년부터 시설 개선 및 점검을 진행했으며 여기에 총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조명을 약 1300개의 LED 조명으로 교체했고, 다양한 보강공사 등을 실시해 총 17건의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또 대규모 관중을 안전하게 수용하기 위해 소화기 배치, 비상대피로 등을 개선하고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현장 점검팀 운영 및 해운대소방서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행사 운영 측면에서는 마케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상황실 운영, 주말 및 야간 근무 체제 등을 통해, 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부산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대회 기간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대폭 상승하고 주변 호텔의 입실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벡스코는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 및 대회 유치는 물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사를 유치하고 개발해 부산이 국제행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