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오는 16일 회동동 땅뫼산 황토숲길 일대에서 '2024 슈퍼어싱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어싱(Earthing)이란 신체를 지구와 직접적이면서 중단없이 접촉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맨발로 걷는 행위를 뜻한다.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제시돼 어싱은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어싱에 최적화된 환경, 즉 산과 바다와 같은 자연 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탐색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이 이번 선포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포식은 앞으로 부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어싱 연계 관광 콘텐츠의 시작점이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
선포식 개최 이후 2024 슈퍼어싱 부산 페스티벌이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의 △7마운틴(금정산, 황령산, 장산, 백양산, 승학산, 봉래산, 연대봉) △4로드(성지곡수원지, 회동동수원지, 을숙도, 삼락생태공원) △7비치(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일광, 임랑)를 배경으로 하는 슈퍼어싱 747 챌린지도 예정돼있다.
공사 관계자는 "오는 16일 진행되는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다양한 어싱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별다른 준비물 없이 맨발로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적 건강 증진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어싱 체험을 기반으로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