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제주로 떠난다면"...제주관광공사 추천 '6가지 테마'

김나윤 기자 2024-03-14 17:23:26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올봄 제주여행의 6가지 테마를 모아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을 추천했다.

공사는 '제주 봄 소풍'을 테마로 제주에서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제주 봄꽃을 배경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남들이 모르는 비밀장소에서, 숲에서의 숨겨진 보물찾기까지 도시락을 가지고 가볍게 떠나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를 제안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테마 여행지 소개를 통해 봄철 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란다"며 "특히 4월 제주에서 부는 평화의 바람을 따라 역사 흔적을 찾아가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제주 봄맛 채운 소풍 도시락

우선 소풍을 떠나기 전 간편하게 도시락을 챙기자. 제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차롱' 안에 제주의 맛을 넣은 차롱 도시락이 인기다. 가볍게 다니면서 먹기 좋은 도시락과 음료를 가지고 오름과 바다로 떠나보자. 초록빛이 흩날리는 오름에서 감성 가득 피크닉을 세팅하고 인생샷을 남기면 봄날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펫 소풍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소풍(사진=제주관광공사)

섭지코지, 노리매, 스누피가든(매주 수요일 운영)은 제주의 대표적인 반려견 친화 관광지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한담해안산책로, 산방산둘레길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닐기 좋은 산책로이며 블리스풀, 푸르곤, 아우아우, 외도 339, 오버더센스, 인스밀, 제주에인감귤밭은 반려동물 동반가능한 카페다.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소로는 소노벨제주, 한화리조트제주, 멍멍플레이스, 소노캄제주를 추천한다.

펫소풍을 즐기려면 여행 전 동반 가능한지 확인하고 펫티켓은 반드시 지키자. 반려동물 여행 정보는 비짓제주 '혼저옵서개' 책자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봄밤의 별빛 소풍

▲나홀로나무와 은하수 (사진=제주관광공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간축제가 끝나고 밤이 깊어진 제주에서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

거린사슴전망대, 별내린전망대, 1100고지, 섭지코지, 제주별빛누리공원, 서귀포시 천문과학관 등, 제주 곳곳 찬란한 별빛을 사진에 담아보자. 4월 26일~6월 14일 매주 금요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도 볼만하다.


◇ 숨겨진 제주의 보물찾기

▲김녕미로공원 (사진=제주관광공사)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봄소풍을 떠나 보물찾기를 해보자. 동백동산(디스커버제주)에서는 나뭇잎 보물지도를 따라가며 다양한 나무들을 만나보고, 화순곶자왈 사운드 워킹(슬리핑라이언)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아볼 수 있다.

김녕미로공원과 메이즈랜드에서는 미로를 걸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보자. 붉은오름, 서귀포자연휴양림, 한라생태숲, 서귀포 치유의숲에서는 자연숲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방문 전 체험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일은 필수다.


◇매혹적인 제주의 꽃 소풍

▲서귀포 가시리 유채꽃밭 (사진=제주관광공사)







 
노랗게 물든 유채꽃, 부서지는 분홍 벚꽃, 돌담 너머 퍼지는 향기가 매혹적인 귤꽃까지 제주의 봄은 꽃이고,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설렘이다.

샛노랗게 지천을 물들인 유채꽃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으며 제주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엉덩물계곡, 성산일출봉, 녹산로, 산방산, 함덕 서우봉 일대에서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 만날 수 있다. 오는 30~31일 서귀포 가시리 유채꽃 광장 일대에서는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은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리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도심 근처 벚꽃 명소로 전농로, 제주대학교, 삼성혈, 신산공원 이 있으며 시외는 애월읍 장전리와 서귀포시 예래동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3~24일에는 장전리 일대에서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

5월 초 귤꽃은 제주 곳곳 귤나무에서 짧게 피어나며,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로 공기를 가득 채운다. 도내 귤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쉽게 순백의 꽃잎과 달콤한 향기를 마주할 수 있다. 서귀포시의 감귤박물관, 숨도 등에서 더 가까이 귤꽃을 만나보자.


◇평화의 바람과 함께하는 힐링 소풍

▲북촌마을 북촌리 4.3길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에서의 마지막 봄 소풍은 평화의 바람으로 마음과 더불어 4월 제주의 아픔을 보듬어보는 건 어떨까.

조천읍, 중문동, 성산일출봉, 섯알오름, 다랑쉬오름, 정방폭포 등 제주 아름다운 곳곳에는 4.3의 슬픈 역사가 새겨져 있다.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부는 제주에서 4.3 역사의 흔적을 찾아 봄날의 소풍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