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17일 카름스테이(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제주 카름 맛집' 10선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도 미식 여행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선정된 맛집은 주민들이 평소 애용하는 식당 중에서 추천을 받아 엄선했다.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시골친구'다. 제주산 각종 제철 야채와 직접 재배한 더덕구이를 넣은 돌솥비빔밥이 유명한 곳으로 김치와 각종 반찬들도 국내산 재료로 직접 만들어 마을 주민들도 안심하고 먹는 마을식당이다.
두 번째는 제주시 남원읍 의귀리에 위치한 '송원가든'이다. 주문과 동시에 닭을 잡아 요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토종닭은 1시간 전, 삼계탕은 35분 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좋다.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토종닭샤브코스를 추천한다.
제주시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한 '랑이식당'은 네이버 리뷰 평점 4.99점에 육박하는 식당이다. 식당 내부에 관광객보다 마을 주민이 훨씬 많이 보이는 이 곳에서는 하루에 200알만 만드는 만두와 밀푀유 나베가 들어간 전골을 맛볼 수 있다. 저녁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에 위치한 '호화(공복정)'은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소담한 돈카츠집이다. 정갈한 맛과 개성적인 인테리어로 조금 먼곳에 사는 마을주민들까지 식사를 하러 오는 곳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식사 후 UN 관광청에서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인 제주동백마을을 부모님과 산책하면 제주의 중산간 마을의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묘한 식당'에선 돈까스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으로, 환상숲곶자왈공원 바로 앞에 있어 숲을 둘러보기 전후에 들르면 좋다. 제주산 흑돼지 안심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흑돼지 돔베카츠, 묘한식당의 특제 칠리소스와 여러 종류의 새우로 맛을 낸 칠리딱새우 파스타가 대표적이다.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토평골'은 마을사람들도 예약하고 가는 찐 로컬맛집이다. 흑돼지 숯불구이와 푸른콩 된장찌개 단 두 개밖에 없는 메뉴판에서 이 식당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무농약으로 직접 기른 다양한 쌈채소와 제주의 멜젓, 제주 푸른콩으로 만든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면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는 여행객들의 온라인 리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메밀의 고향'에서는 인근 다랑쉬오름 아래 드넓은 메밀밭에서 자란 청정 구좌 메밀만을 사용한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제면해 제주 메밀 본연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식전 메밀빵과 메밀차가 서브되며, 족욕 가능한 좌식 테이블이 있어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마찬가지로 세화리에 위치한 '그릉그릉파스타'에서는 28년간 이탈리아 요리에 빠져있는 셰프가 제주산 고사리, 제주산 표고버섯, 제주산 흑돼지고기로 만든 파스타와 리조또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도 1만4000원~1만6000원이다.
세화리에 위치한 '말이'에서는 각종 제주산 해산물과 흑돼지, 야채,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김말이와 제주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멸치를 바삭하게 튀겨 봄과 초여름까지만 즐길수 있는 멜튀김, 학꽁치 튀김 등의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원한 생맥주도 준비돼있어, 봄날 저녁에 근처 세화해변에서 부모님과 남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화리에 위치한 '돌담통닭'은 제주애서만 맛볼 수 있는 해물야채통닭을 판매하는 곳으로, 3대째 가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로컬 치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마을주민들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곳이다. 저녁 노을을 보며 마치 제주의 돌담을 연상케 하는 튀김옷에 흑임자가 있는 고소한 돌담통닭이나 고소한 우도땅콩이 한가득 담긴 우도땅콩양념통닭에 시원한 생맥주를 함께 하노라면 부모님과의 제주여행이 더욱 실감 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