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화랑협회 예술관광 활성화 '맞손'

조인준 기자 2024-05-23 16:16:26
▲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좌)과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우)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한국화랑협회와 23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우수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술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급관광을 연계한 시각예술 관광 자원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아트 콘텐츠 활용 홍보 및 상품 개발 △키아프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아트 관광 환경 조성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화랑협회는 1976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국 170여개 갤러리가 소속돼있고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이하 키아프), 화랑미술제 등을 주최하며 미술계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키아프를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 홍보를 집중 지원하고 이를 위해 방한한 인사들이 국내 다양한 아트 콘텐츠와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투어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협업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한국의 예술과 관광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공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홍보마케팅 역량과 화랑협회의 예술 콘텐츠, 갤러리 인프라를 결합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한국의 수준높은 예술을 소재로 해외 고부가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 뉴욕지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회원과 기부자 대상 방한 미술여행 단체를 유치해 올해 4월에 방한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시애틀 미술관 등의 회원과 기부자 또한 국내 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해 하반기에 방한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9월 해외 아트전문 여행사와 고급관광업계를 초청해 키아프, 부산비엔날레, 대구 간송미술관 등 한국의 아트페어와 갤러리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