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색다른 제주 여름여행 정보를 제공하고자 30일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여름편을 발간했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제1호는 여름편으로, 소셜데이터를 통해 '도민명소' 언급량 및 연관어를 분석하고, 내비게이션 도착 수 기준 데이터를 활용해 제주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를 분석했다.
2023년 봄(3월~5월) 대비 여름철(6~8월) 도민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정모시 쉼터(7600% 증가), 샛도리물(6400% 증가), △강정천(6100% 증가)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모시쉼터는 정방폭포 상류 지역에 위치한 장소로, 관광객보다 제주도민의 도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도민들에게 더 각광받는 물놀이 장소로 조사됐다.
샛도리물은 삼양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장소로,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이다. 특히 다른 장소와 비교할 때 저녁시간에 도착하는 차량수가 많은 편으로, 해질녘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에 새롭게 등장한 장소로는 △도리빨 △자구리담수욕장 △항포포구 등이다.
도리빨은 2021년 여름(6~8월) 대비 2023년 여름(6~8월)에 약 545% 언급량이 증가한 장소로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관심받는 장소다. 다만 도리빨은 마을 공동어장으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없고, 스쿠버다이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방문 시 안내문을 준수하는 등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분석에 따르면 '도민들만 아는', '도민명소', '숨은스팟' 등의 키워드 언급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를 찾는 경향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로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려는 새로운 여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해 드린 장소는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쉼터이자 생활공간이기에 해당 장소를 방문할 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제주의 고유한 문화 가치를 존중하며 관광객과 도민이 서로 배려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주 여행을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을편, 겨울편 등도 시리즈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