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와 코엑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전시장에서 '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및 강원, 인천, 충북, 제주 4개의 지자체가 협력해 총 220개 국내 소비재 기업이 참가했다. 업체들은 베트남에서 3400여 개 마트를 운영 중인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윈커머스(Win Commerce – Masan Group)를 비롯해 베트남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키(TIKI Company) 등 베트남 대형 유통바이어 1000여개사와 내달 2일까지 25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무역협회 주관의 전시·상담회는 바이어 사전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기업들이 현지에서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를 만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작년 전시회에 참가한 강원 소재 H사는 무역협회가 사전 매칭한 바이어와 상담 후 2백만 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지난해 전시회에 무역협회관으로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시 참가 성과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기업의 30% 이상이 전시 참가 6개월 이내에 수출계약 체결 및 샘플 주문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하는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들의 판촉공간인 '그레이트세일존'(Great Sale Zone)과 한류 콘텐츠 상품이 포함된 'K-라이프스타일 홍보관'(K-Lifestyle Zone in Vietnam)등의 다채로운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베트남 내 높은 한국뷰티 열풍에 맞춰, 'K-뷰티 OED/ODM 특별관'을 신설해 유망 뷰티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전시회 환영 리셉션 축사에서 "베트남은 인구 1억 명, 평균연령 32.5세의 성장하는 소비시장"이라며 "특히 호치민시는 1인당 GDP가 베트남 전체 1인당 GDP의 1.5배에 달하는 구매력이 큰 도시로, 무역협회는 베트남과 호치민시의 소비시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2013년부터 꾸준히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