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일부터 양일간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에서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럭셔리관광, 크루즈, 스포츠 등 3개 테마를 통한 고부가 방한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를 위해 18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60여명이 한국을 찾았고, 사전 매칭을 통해 100여개 국내 관광업체와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4일에는 해외 바이어 대상 테마별 방한 관광 오찬 설명회도 실시했다.
럭셔리 관광 분야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27명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셀러 53개 사가 참가해 한국을 향한 럭셔리 관광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럭셔리 트래블 디자이너는 "미국에서는 한류 등으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한국의 매력적인 전통문화와 아트 콘텐츠를 활용한 럭셔리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2023년 3월부터 증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의 엠에스씨(MSC), 바이킹(Viking) 선사 등이 바이어로 참가해 한·중 크루즈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씨번(Seabourn), 턱(Tauck) 등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도 한국 크루즈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한국의 트렌디한 관광지와 고풍스러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항지 일정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한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매력적인 트래킹 코스와 자전거길 등 스포츠 관광 분야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 자전거 전문 여행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길과 계절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자전거대회를 소재로 방한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해외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트레킹, 자전거,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공사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한국의 테마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실질적인 방한객 유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공사는 방한 테마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테마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고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찾기 위해 한국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