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체험장·모래사장...서울 도심속 '여름 휴가지' 어디?

김나윤 기자 2024-07-23 15:35:24
▲서울물재생공원에 위치한 물놀이터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서울 시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휴가지를 소개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물놀이장, 모래사장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체험공간 등이다. 

◇ 서울물재생체험관·서울물재생공원

'서울물재생체험관'과 '서울물재생공원'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으며 물과 환경을 주제로 교육, 놀이, 휴식 공간 등이 조성돼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영상 관람실, 홍보관, 휴식공간, 마스코트 조형물, 공기의 흐름을 공으로 관찰할 수 있는 벽면 등이 있다. 영상관람실에서는 하수처리 과정을 시청각 영상을 통해 쉽게 설명해준다. 

2층에 자리한 물재생체험장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하수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깨끗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 처리되는 과정을 미끄럼틀로 체험한다거나, 펌프질하는 아이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채워져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물재생공원은 서울물재생체험관 주변을 감싼 형태의 드넓은 공원으로 광장, 정원,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다.

특히 서울물재생공원에 위치한 물놀이터는 수도 배관의 모양을 한 독특한 모습으로 대형 그늘막과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터는 물재생체험관과는 별도로 서울시 공공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 난지 비치

난지비치는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의 데크를 약 600㎡의 둔치와 모래사장으로 조성했으며, '서울의 공원에서 모래사장 걷기'라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난지비치가 조성되면서 만들어진 포토존 두 곳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명칭의 자음 초성을 이용해 만든 '#ㄴㅈㅂㅊ' 조형물과 분홍색 하트모양을 배치해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기 좋다. 

난지비치의 모래사장은 400여톤의 모래를 조달해 발이 잠길 정도로 모래사장이 잘 조성돼있으며 주변으로는 황금조팝 등 10여종의 식물을 심어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난지비치 근처의 모험놀이터에는 모래놀이가 가능한 놀이공간으로 미끄럼틀과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구비되어 있다.

▲2023 서울썸머비치 물놀이장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 2024 서울썸머비치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는 '2024 서울썸머비치'는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여름철 서울의 대표 여름 행사다. 지난해 68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썸머비치는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7일간 매일 13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썸머비치는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된 '광화 워터파크'와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인 '썸머피서존'으로 구성되며 샤워부스와 락커시설, 탈의실과 건조시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작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돼 운영되는 서울썸머비치의 '광화 워터파크'는 높이 7.5M의 귀여운 캐릭터 워터 슬라이드 2조와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으로 조성된다. 13시부터 20시까지 총 5부로 운영되며 1부당 최대 수용인원은 800명, 1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4000명이다.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위치한 '썸머피서존'은 비치파라솔, 아트 그늘막, 쉘터 휴게존으로 구성된다. 또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곳곳에 야자수 나무 등의 소품을 활용해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