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무더위 날리자"...서울시, 26일 한강페스티벌 개최

서울시가 7월 26일∼8월 11일 한강 수상 및 9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여름 축제는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뮤직·시네마·패밀리 등 3가지 테마 20개 피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뮤직을 테마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월 2∼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첫날에는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이, 둘째날에는 만능 소리꾼 이봉근이 무대에 오른다.

시민 스타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를 통해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로 위촉된 4개팀의 특별무대도 양일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 8∼9일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여기서는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야간 수영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7월 30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한강 축제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한강무소음DJ파티'는 축제 기간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 열린다. 사일런트디스코코리아에서 사전 예약 중이다.

시네마를 테마로 다양한 이색 야외 영화관도 선보인다. 8월 3∼4일 오후 7시 30분 망원한강공원 스타벅스 인근 수상 및 둔치에서는 붕붕이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수상 자동차 극장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탑건-매버릭'과 '엑시트'다. 같은 시각 잠실물놀이장에서 열리는 '한강시네마퐁당'에서는 영화 '국가대표 1'과 '블라인드 사이드'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스타숲 중 하나인 BTS '지민숲'(잠원한강공원 잠원안내센터 앞)에서는 '한강스타숲영화관'이 개장한다. '맘마미아!'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관람할 수 있다.

패밀리를 테마로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배를 만들어 도전하는 경주대회도 열린다. 8월 10∼11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는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테마 프로그램 외에도 한강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의도·잠원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8월 8∼9일 제외)은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시민들을 위해 '빛나는 달빛수영장'으로 특별 개장한다. 리조트에 머무는 것처럼 수영장 위 선베드에 누워 음료를 마시고 스포츠 경기 등을 시청하며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뚝섬 수영장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3주차(8월 5∼10일)에는 약자와의 동행 주간 행사도 열린다.

한강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민간협력사업 5개사와 함께 서울지역아동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총 240여명에게 유람선과 요트 승선 체험,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활동 체험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 등에서 확인하거나, 120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고물가 시기에 더위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을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여름 휴가는 가성비와 가심비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한강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