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관광정책硏 회장 "지역경제 살리려면 마이스도시 만들어라"

김나윤 기자 2024-07-30 11:59:08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회장이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수원마이스위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micetoday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회장은 "마이스산업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촉매제"라며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마이스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택 회장은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수원마이스위크'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해 유니크베뉴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마이스를 통해 산업뿐만 아니라 정치적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경제가 인공지능(AI)으로 발전하는 한편 코로나19를 거치며 ESG가 대두됐고, 글로벌망의 붕괴를 경험하며 중소컨벤션 도시와 유니크베뉴를 중심으로 한 로컬리즘이 부상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 로컬리즘의 중요성을 스위스 바젤, 일본 요코하마, 미국 보스턴, 영국 에딘버러의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성당, 도서관, 유람선 등 도시 전체에 유니크베뉴를 만들어 문화적 도시공간 전체에 컨벤션을 확산시켰다는 점이다. 이렇게 유니크베뉴가 활성화된 도시는 그 전체가 하나의 회의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컨벤션센터의 컨벤션이 유니크베뉴로 확장될 때, 도시 전체가 마이스 도시로 전환되고 마이스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타트업이 마이스 분야와 협력하고, 지역 대표행사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역 컨벤션센터와 지역 마이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마이스라는 제품으로 묶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지역 마이스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