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 코스 3개를 신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신규 코스는 시각장애인들의 수요가 많았던 종묘, 청와대부터 혹서기·혹한기 대비 실내 코스인 서울공예박물관까지 총 3개다. 청와대와 서울공예박물관 코스는 각각 지난 7월, 8월에 운영을 개시했으며, 오는 9월 9일 종묘 코스 또한 운영을 시작한다.
각 코스는 이동시간을 포함해 3시간 내외로 소요되며 코스별 교육을 수료한 현장영상해설사가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참가자에게 실감나는 해설을 제공한다.
투어 신청은 현장영상해설 사무국(02-393-4569)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투어 진행을 위해 시각장애인 외 가족, 지인 등 활동보조인 1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참가자는 서울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휠체어 리프트 장착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이용해 투어 장소까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김은미 관광인프라팀장은 "현장영상해설사와 담당자 모두 한 마음으로 해설이해도를 높이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며 "시각 대신 촉각을 활용해 궁궐의 지붕 형태와 현판의 글씨체, 오얏꽃 문양을 손끝으로 하나하나 만져볼 수 있는 다양한 촉각 교구와 현장영상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해설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