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자연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 테마 상품개발을 목적으로 대만 여행업계 7곳의 상품기획 관계자 5명과 미디어 매체 관계자 2명을 초청,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팸투어를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만은 국가적으로 'TaiSPO(대만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 2024'를 개최할 만큼 자전거·하이킹·캠핑·낚시 등 레저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와 공사는 레저스포츠를 목적으로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개발을 기획, 내년 상반기 출시와 모객을 목표로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4박 5일간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 사이클링 투어(동부 및 서부 주요 자전거 코스)를 즐기는 한편, 올레길 5개 코스의 주요 구간 트레킹,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통한 백록담 정상 탐방,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비롯한 제주의 오름 탐방, 제주 도내 주요 마라톤 코스를 답사했다.
이는 모두 도와 공사가 대만 레저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5개의 상품개발 테마다.
이와 함께 이번 팸투어에선 대만 최대 레저스포츠 커뮤니티인 운동기록(運動筆記), 트레킹·등산·마라톤 분야에서 활발하게 SNS 채널을 운영하는 하이킹기록(健行筆記) 편집자 2명도 함께 참여, 제주의 레저스포츠를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
도와 공사는 레저스포츠와 함께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음식도 소개했다. 흑돼지구이는 물론, 해녀의 부엌, 고기국수 등의 향토 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는 직접 체험한 음식을 실제 상품에 반영키로 했다.
대만 여행업계와 미디어 매체 관계자들은 제주에서 진행한 팸투어에 커다란 만족감을 보였다. 사이클 전문업체 동감여행사(動感旅行社) 관계자는 "제주의 훌륭한 레저스포츠 인프라와 음식에 놀랐다"며 "환상 자전거길의 해안도로 풍경도 인상적이었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서 너무 좋았고, 특히 차귀도 일대 풍경은 매우 이국적이고 신비롭다"고 전하며 상품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 대만 마라토너가 참여한 가운데 내년엔 더 다양한 분야로 레저스포츠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과 거문오름을 등반하며 사이클도 즐기는 등 레저스포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 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