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대한이식학회와 협력해 일본 요코하마를 제치고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the Transplantation Society 2028)'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는 이식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1966년 프랑스 파리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이식의학과 장기 이식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전세계 5000여 명의 이식분야 의료 전문가들이 서울에 방문할 계획이다.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는 일본 교토, 중국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이후 서울이 다시 이뤄낸 쾌거이며, 서울이 세계적인 의료 도시이자 국제회의 개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요한 성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028년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유치 초기 단계부터 국내 주최기관인 대한이식학회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전면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올해 '2026 세계폐암학회 총회(8000명 규모)', '2028 국제비만대사장애수술연맹총회(2000명 규모)' 등 총 12개의 다양한 의·약학 분야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6 국제뇌졸중학회 총회(2500명 규모)', '2029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 연례회의(4000명 규모)' 등의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황신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은 "매년 대한이식학회에서 주최·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인 '아시안 트랜스플랜테이션 위크(ATW)'를 통해 대한민국이 아시아 이식의 허브로 자리 잡은 현시점에 세계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이식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더욱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며,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유치 경쟁 발표를 진행한 이광웅 대한이식학회 국제협력위원장은 "경쟁 도시였던 일본 요코하마와 비교할 때, 개최지 유치 단계부터 홍보 및 개최 준비 단계까지 다양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된 점이 대한민국 서울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특히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본부의 현장 답사 지원부터 발표를 위한 영어 발음 교정 등의 섬세한 부분까지 지원해 영향이 컸다"며 서울관광재단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8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서울이 세계적 의·약학 분야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의 유치·홍보·개최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각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