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5년 '열린관광지 20개소' 선정

김나윤 기자 2024-10-31 10:40:40
▲2021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대구 비슬산 군립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2025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10개 지자체, 20개 관광지를 신규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1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열린관광지 162개소를 선정 및 조성했다. 
 
2025년 열린관광지는 △(파주시) 제3땅굴, 도라전망대 △(춘천시) 레고랜드, 김유정문학촌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산지구,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김천시) 직지사 사명대사공원, 산내들오토캠핑장 △(안동시) 이육사문학관, 예움터마을 △(영주시)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상주시) 상주국제승마장, 경천섬 △(진주시) 진주성, 월아산 숲속의 진주 △(거제시) 거제식물원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합천영상테마파크다.  
 
올해 공모에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는 35개, 관광지는 86개로 역대 가장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평가, 3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총 20개 관광지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심사단의 절반을 관광취약계층으로 구성해 해당 관광지의 핵심 관광콘텐츠 이용 시, 관광취약계층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수준으로 이를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BF(Barrier Free) 전문가의 맞춤형 현장컨설팅 기회가 제공된다. 이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관광지별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 및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체험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선정을 통해 파주 DMZ관광지(제3땅굴, 도라전망대)와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소수서원 등에도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해설과 문학관 점자시집 제작,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유형의 취약계층 관광 향유권 증진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 주성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무장애 관광환경을 위한 물리적 편의시설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여행활동 전반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관광활동을 위한 보조기기 도입,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적서비스 강화 등 관광활동에 있어 다양한 취약계층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