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가장 많이 찾는 달은?..."단풍철인 10월과 설경있는 1월"

김나윤 기자 2024-11-05 13:24:09

한라산 탐방객은 단풍철인 10월과 더불어 설경을 볼 수 있는 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5일 겨울철 한라산 탐방의 매력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겨울편을 발간했다. 

이번 겨울편은 내비게이션과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탐방객들의 한라산 산행 준비부터 산행 후까지의 여정을 분석해 겨울철 한라산의 매력을 조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통계에 따르면 1월 겨울 탐방객 수는 꾸준히 10만 명을 돌파하며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과 함께 매년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라산을 오르기 전 탐방객들은 아침 일찍 식사하거나 안전장비를 대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식, 분식의 비중이 높으며 특히 해장국과 김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겨울 한라산은 설산을 등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등산용품 대여점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한라산 탐방 중에는 눈꽃과 설경, 강풍, 상고대 등의 연관어가 높게 나타나, 겨울철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보여줬다.

한라산 연관어 중 간식과 관련해서는 '간단한', '달달한', '필요한' 등의 표현이 언급돼 체력소진이 빠른 한라산 등반에 간식이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줬다.

한라산 탐방 후에는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목욕탕이나 온천을 찾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한라산 관련 감성어 가운데 '힘들다'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탐방 후 많이 찾는 음식점으로는 고깃집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한라산은 상고대와 설경이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겨울철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라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감동을 꼭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겨울편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관광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