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마이스 개념이 점차 확장되고 융복합화 되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는 마이스업계 전체에 있어 '통합'을 향해 가는 작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대 회장은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펜데믹 이후 마이스가 관광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며 "마이스에서 협업과 개방이 중요해졌고, 산업을 대하는 관점 자체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올해 행사에서 '한중일 마이스 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것도 이러한 확장의 일환이다. 신 회장은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적극 나서서 협력한 덕분에 포럼을 성사시키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한중일 포럼은 이번이 첫 행사이니만큼 각국의 마이스 현황 등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ME 행사기간은 이틀이었지만 올해는 사흘간 이어진다. 신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이틀만 행사를 개최했더니 시간관계상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글로벌 행사는 사흘간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올해 행사부터 사흘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컨퍼런스에 AI 세션을 추가된 것에 대해 "업계가 당면한 숙제 중 하나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젠지 세대의 일감을 줄여주고 바이어나 관람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행사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ICCA, UIA 등 국제협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KME를 코엑스로 이관해 개최하고, 그 이후부터는 마이스협회 사무실에서 인근에 개관되는 코엑스마곡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중일뿐만 아니라 동남아 마이스 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포럼의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도용 마이스협회 대외협력홍보위원장은 "2000년부터 시작된 KME 역사상 처음 개최된 기자간담회이고 미디어에서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처음이라서 뜻깊다"며 "마이스의 모토는 소통과 네트워킹이므로 미디어가 마이스를 알리고 홍보하는 가교역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장은 "올해를 통틀어 9년째 인천에서 KME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인 한편 KME이 개최되는 마지막 해여서 아쉽기도 하다"며 "한국의 관문도시로서 우수한 마이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이 KME를 통해 한국 대표 마이스도시로 거듭나고, 또 한국이 세계적인 마이스 대표국으로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ME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Much, More, Mice'를 주제로 오는 6일~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KME에는 국내외 바이어 230명을 포함한 마이스 관계자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