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상공서 서울도심 한눈에...'서울달' 100일간 2만명 탑승

김나윤 기자 2024-12-03 13:41:09
▲겨울 낮의 서울달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서울달'이 정식운영 100일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현재 화~일 12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 

서울달은 지난 8월 23일 정식 개장 후 불과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탑승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돼 서울달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탑승객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으로 매우 높았고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밝혔다. 77.5%는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탑승 경험 만족도는 외국인이 93.6점(내국인 90.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재방문 의향 또한 외국인 91.5%(내국인 75.1%)로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재방문할 때 서울달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객이 서울달을 탑승할 수 있도록 호텔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달은 계류식 가스기구로 이미 두바이, 파리 등 대도시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서울달을 방문하시는 모든 관광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지난 100일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관광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서울달과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여 꼭 찾고 싶은 '관광 매력도시 서울'을 전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