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신년사 "1500만 제주 방문객 유치 위해 노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모두는 관광을 통해 침체된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2일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며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공사는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국제 직항노선을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했다"며 "2025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것으로 신년사의 서문을 열었다. 고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빌어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모든 희생자분들을 깊이 애도한다"며 "공사는 안전한 여행,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 계획으로 고 사장은 우선 제주 방문객 1500만명 유치 노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 기반의 릴레이 캠페인 등 관광 붐업 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제주도정의 '아세안+α' 정책을 기반으로 제주 직항노선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세안+α 정책은 아세안과 중동, 환태평양으로 국제관계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고 사장은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 상승을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정립 △고부가가치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우수 관광기업 육성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디지털 관광 도민증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으로 제주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지정면세점 매출 및 영업이익 증진 등 수익사업을 통해 흑자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올해는 성산항 면세점 오픈 등 면세사업 확장으로 신성장동력이 마련된 만큼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사장은 "악재로 멍든 2024년을 뒤로 하고 2025년에는 우리 사회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공사 역시 올 한해 도민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며, 제주 관광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