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개관 이래 '최대실적'...경제효과 5607억

김나윤 기자 2025-01-08 10:49:25
▲송도컨벤시아 전경(사진=인천관광공사)

송도컨벤시아가 2024년 한해동안 총 1014건의 행사를 유치·개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7% 증가했으며, 2008년 개관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됐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는 이같이 보고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6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시장 행사 개최건수는 총 131건, 전시장 가동률은 57%로 2018년 2단계 확장 이후 최고치다. 방문객은 100만명을 돌파했다. 컨벤션 행사 개최건수는 총 883건으로 세계비파괴검사 학술대회, 제4차 로잔대회, 아태풍력에너지 서밋 등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공사는 전시회 성장단계별 개최지원제도를 통해 지역 파급효과가 큰 유망분야 전시를 융·복합 마이스, 신규, 유망, 우수 전시로 세분화해 총 17개 전시를 발굴·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시 전략 및 뿌리산업과 연계한 자체전시회 개발·육성도 강화해 총 9건의 자체전시회를 직접 개최했으며, 인천 유일 UFI(국제전시협회) 인증전시회이자 대표 전시회인 '대한민국고기능소재위크', '국제해양안전대전', '국제치안산업대전' 등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특히 전시회의 실질적 성과를 나타내는 수출상담회를 집중 강화해 자체전시회를 통한 수출 상담건수 1186건, 상담액 859만달러 등 비즈니스 실적을 전년대비 12% 성장시켰다. 

송도컨벤시아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친환경관광인증인 어스체크(Earth Check) 골드등급(5년차) 획득했으며,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역시민을 위한 음악회 개최, 취약아동 물품지원, 취약계층 전시 행사 초청 등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했다. 

2025년 송도컨벤시아는 국제치안산업대전, PCB 및 반도체 패키징산업전, 인천아트쇼 등 기존 계획된 주요 전시회 뿐만 아니라 APEC정상회의 연계회의,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뇌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아시아건축사 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신규 행사를 적극 발굴·유치해 최대 실적을 갱신해나갈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수도권 내 컨벤션센터 경쟁심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여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송도컨벤시아 핵심사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