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객 2000만명 목표"...2025년 핵심사업 발표

김나윤 기자 2025-01-21 11:27:41

한국관광공사가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2025년 공사 8대 핵심사업을 21일 발표했다.

공사는 '방한관광의 신속한 안정화를 넘어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전세계에 한국관광 마케팅 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초 방한 심리 위축 분위기를 신속하게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욕, 베이징, 도쿄 등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대형 한국관광 홍보행사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도시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케이팝 연계 사업도 강화된다. 

이종산업 융복합으로 한국관광 생태계도 확대한다. 공사는 일상을 관광 여정으로 소비하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에 주목, 타 부처 및 민간기업과 결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관광 테마 대국민 캠페인(해양수산부) △외국인 환자 유치 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보건복지부) △코리아둘레길, 캠핑 등 레저관광 활성화(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추진된다.

공사는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KTSC)를 중심으로, 관광기업과 더불어 지역·소상공인 등 외래객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주체를 육성한다. 전통 관광기업을 위한 '인바운드 원스톱 지원 서비스'도 새롭게 운영된다.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요구는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내 온라인 통합창구로 일원화한다.

공사는 지역관광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민간기업 기술·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민 등 지역 기반 조직이 주도하는 DMO(Destination Marketing & Management Organization) 또한 올해 15개를 선정하고, 기초지자체를 연결하는 '권역 DMO'를 신규 도입해 인접 지역과 공유하는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스마트 관광사업을 통해 관광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한다.

공사는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 쇼핑, 안내 분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힘을 기울이고, 차별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 개선 △수용태세 강화 △문화적 성숙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개 내외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표 혜택 업체도 1000개 이상 늘린다. 이외에도 △워케이션 활성화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 배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오는 5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25년 대외고객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