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L7·아볼타 기타자산 매각..."L7 홍대는 제외"

김나윤 기자 2025-02-18 16:11:25
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L7·롯데시티호텔 2~3개와 해외 면세점(듀프리) 지분을 매각해 약 4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힌 가운데, L7 홍대는 매각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호텔롯데는 오는 20일 발행 예정인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증권신고서 내용을 정정 공시했다. 호텔롯데는 공시에서 추가 자산 매각 계획과 관련해 매각 대상과 예상 매각가 등을 수정했다. 
 
공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L7 호텔을 포함한 기타 자산을 매각해 25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호텔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L7 홍대는 제외다. 

롯데렌탈 지분은 35% 매각(9790억원 규모)할 예정이며 , 스위스 면세기업 '아볼타'(옛 듀프리) 지분은 1576억원 매각해 연내 총 1조3866억원어치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이 중 700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약 6866억원은 신규사업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2024년 3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안 10.47%p 감소한 154.5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홍대점을 제외한 4성급 호텔 브랜드 일부, 즉 기타자산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정정공시를 올렸다"며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L7호텔은 4성급 부티크 호텔로 현재 명동·강남·홍대·해운대 등 4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중 L7 강남은 지난해 9월 세일스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롯데리츠에 3300억원에 매각됐다.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은 국내외 총 9개 지점이 있다.
 
면세사업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 시행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하고, 특허수수료 감면 금액 감소 및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 과정에서 고정비가 증가하며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 982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해외 면세점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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