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글씨의 작가 강병인 초대전 '획의 변주'

김나윤 기자 2025-04-02 16:36:57

참이슬, 화요, 열라면 등의 글씨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강병인 작가가 3일부터 5월 17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강병인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붓을 잡기 시작해 지금까지 50여년간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현대한글서예를 통해 한글의 독특한 조형성과 예술성을 찾고 알려왔다. 

'획의 변주, 해체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소리를 하늘과 땅, 사람으로 나누고 합하는, 이른바 해체와 조합이라는 한글의 근원으로부터 획의 본질을 찾아 나선 여정이다. 하늘과 땅, 사람으로 해체되어 독립적으로 서 있는 획들은 저마다 제 모습을 찾아 글자가 된다. 춤추고 노래하는 가운데, 해체는 자유임을 외치고 있다. 


전시회는 3가지 변주로 공간을 구성한다.

'변주1'은 한글이 해체를 다룬다. 소리를 하늘과 땅, 사람으로 나누고 합하는 원리이다. 합이성음, 합이성자라는 대원칙이다. 강병인의 획의 변주가 시작되는 지점 역시 바로 하늘과 땅, 사람이다.

'변주2'는 하나하나 해체되었던 획들은 다시 모이고 글자로 승화되어 형상을 얻는다. 목숨 수壽, 기쁠 희喜, 복 복福 등 한자만이 기원문자라는 법은 없다. 꽃, 봄, 춤, 웃, 꿈, 칼, 돌 등은 대상과 일대일로 대응하면서 표의성이 나타난다. 글씨로 쓰면 소리와 뜻이 들리고 보인다. 소리와 뜻, 꼴이 하나인 것이다.

'변주3'은 글이 가진 뜻과 소리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한글이 가진 독특한 조형성을 극대화해왔다. 봄, 꽃 춤. 솔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형상화한 글씨들은 장춘철 나전 장인의 손길로 다시금 변주되었다. 특히 강병인의 대표적인 글씨 가운데 ‘열라면’의 ‘열’ 자를 나전으로 선보이는데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주 보던 라면 포장지의 글씨가 어떤 미술작품으로 재탄생되었을 지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N2 아트스페이스(ARTSPACE)와 강병인글씨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소파로4길 40번지에서 열린다.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병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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