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오슝 직항 열려...대만 관광객 유치 박차

김나윤 기자 2025-04-10 18:03:23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가 대만 자유여행객 및 크루즈 단체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 가오슝 및 타이베이에서 항공·자유여행·크루즈·마이스 분야를 다루는 현지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미팅을 추진, 대만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수요 확대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다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공사는 오는 22일 제주-가오슝 직항노선 취항을 앞두고 티웨이항공 타이베이지점과의 협의를 통해 조기 탑승률 안정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및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만 가오슝 지역 최대 여행사인 제리여행사 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단체 관광객 모객 확대, 가오슝발 전세 크루즈 유치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만 자유여행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일 대만 유력 온라인 여행사(OTA)인 KK데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 자유여행객을 위한 신규 콘텐츠 개발, 온라인 채널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대만 현지 MZ세대를 모객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와 KK데이는 오는 7월까지 렌터카, 원데이투어, 제주 직항노선 홍보 등 개별여행객이 필요로 하는 제주 여행 상품 및 정보 제공과 연계한 '제주 자유여행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도와 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대만 내 유명 인플루언서 '차이아까와 함께한 제주여행' 상품 출시로, 제주로 가장 많이 송객을 추진한 콜라투어 여행사와도 향후 마이스 등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전세 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해 작년 2회에 걸쳐 제주 기항 전세 크루즈를 운영한 웅사트래블 크루즈팀과도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제주 크루즈 산업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제주와 대만을 연결하는 전세 크루즈 상품을 재개하는 것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와 가오슝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노선의 신규 취항은 남부 대만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주관광공사는 대만 단체 및 개별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타깃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