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이 일냈다...7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

김나윤 기자 2025-09-02 11:56:21
▲K-콘텐츠 체험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올해 7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6만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도 18.2% 늘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2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을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싱가포르 관광객이 64.4% 늘었다. 이어 대만(44.0%), 미국(40.6%), 인도네시아(34.3%) 순이다.

시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보았다. 또 세계적 여행 트렌드인 '혼행(혼자 하는 여행)'과 현지인 일상을 참신하게 경험하는 '노-노멀(No-Normal)' 등을 반영한 관광 전략을 추진한 것이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또 트래지 트래블 선정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4년 연속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 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조기달성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