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25일 서울 반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마이스 산업이 글로벌 도약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마이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인사말에서 유 장관은 "정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K-마이스가 세계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문화부는 오는 2028년까지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다보스포럼 등 메가급 국제회의를 다수 유치해서 국제회의 개최건수 1위, 외국인 관광객 130만명, 외화 3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지역마이스 전담조직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컨벤션센터, 학·협회, 민간기업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문화부와 관광공사,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 민간업계, 청년 대표 등 국내 마이스 산업계를 대표하는 6개 기관이 △민관 상호협력 △지역발전 균형 △공정거래 문화 확산 △근로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 마이스 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짐'에 공동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가 한국 마이스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는 올해부터 지원 제도를 개편해 지역 마이스 행사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형 국제회의 및 기업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지역 및 업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제1회 한국 마이스 산업 발전협의회'는 마이스 산업의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선포식에 앞서 마이스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나와 밸런스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 '청년이 생각하는 마이스의 미래' 코너에서는 마이스 산업과 근로문화에 대해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시각차를 비교하고, 청년들이 기대하는 마이스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유니크베뉴 육성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