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L7·아볼타 기타자산 매각..."L7 홍대는 제외"
2025-02-18

인공지능(AI) 및 마이스 전문가들이 "AI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기술이 연결하는 시대에서 사람이 연결되는 행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일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마이스의 내일, AI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를 주제로 열린 '제5회 동덕마이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AI가 테스트 수준이 아닌 세상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결정하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학습한 데이터를 내놓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추론하는 단계까지 진화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챗GPT와 대화하고 커피 주문 및 택시 호출을 시도했다. 현 단계에서는 AI가 직접 주문하지 못하고 관련 어플을 안내하는 단계에서 그쳤지만, 손 대표는 "앞으로는 AI가 대신 구매까지 하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관련 어플이 AI 에이전트로 통합되고 인터넷 개념까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서 AI는 마이스 참가자의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고 손 대표는 강조했다. 마이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모여서 경험하는 것, 즉 네트워킹인데 AI는 개인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마이스 참가자의 만족도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참가자의 경험을 개선하는 AI 서비스 및 기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를테면 AI는 맞춤형 행사뿐만 아니라 만나기 좋은 연사, 방문하기 좋은 부스, 듣기 좋은 세션 등을 추천해줄 수 있다. △등록 및 입장 자동화 △하이브리드 행사 플랫폼의 진화 △실시간 다국어 통역 △AR/VR을 통한 몰입형 체험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 태도를 실시간 기록 △현장 동선 추적과 데이터 분석 △로봇 안내 및 서비스 자동화 △AI 기반 네트워킹 강화 등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은 부분은 어디이고 어느 틈새를 파고들어야 할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AI가 더 많은 일을 대체해갈수록 인간만이 하는 일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투자사인 언바운드렙데브의 조용민 대표는 "AI를 내 고민에 어떻게 적용해서 혁신을 이룰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모두가 쓰는 요소가 아닌 다른 요소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현재의 기술에 현혹되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문제를 찾는 데 집중하지 말고 정의하는 데 집중할 것 △AI에 국한하지 말고 아날로그, 디지털 기술까지 두루 잘 다룰 것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