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여행노트] '색다른 맛'...남미의 특별한 먹거리들

[이상홍의 남미여행기(26)] 슈하스코부터 피스코 사워까지
마이스투데이 2025-01-20 08:00:03
남미는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서구의 침략으로 시작된 역사의 흔적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한달 가까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 5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20편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태고의 자연경관, 역사, 그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음가는대로 담았다. 남미를 다녀온 분들에게는 추억 돌아보기로, 여행을 계획중인 분에게는 사전정보로, 남미라는 외딴동네를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땅끝 우수아이아에서 즐기는 킹크랩 (사진=이상홍)

<제25편 [꽃중년 여행노트] 쿠스코 대성당과 검은 예수님의 행차>에서 이어집니다.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 여행까지 마치고 나니 남미 5개국 여정이 거의 끝난듯 했다. 남은 여정은 패키지 여행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이틀을 더 보낼 리마(Lima) 일정뿐이다. 이쯤에서 5개국 여행 중에 즐겼던 음식이나 만난 동물 그리고 눈길을 잡았던 식물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한다.

여행은 역사적인 현장,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보는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특별한 먹거리를 경험하는 일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여기에 언급하는 음식은 '남미의 음식'이라기보다 내가 맛본 '남미의 먹거리'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하다. 

◇ 슈하스코와 아사도, 킹크랩 그리고 꾸이

남미 일정이 첫 여행지였던 브라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먹거리는 단연 '슈하스코'(Churrasco)였다. 슈하스코는 1m나 되는 기다란 꼬챙이에 소, 돼지, 닭과 같은 고기덩이를 숯불에 돌려가며 구운 브라질식 바비큐 요리다. 고기에 굵은 소금만 뿌려서 굽거나 고기와 양파, 호박, 파인애플 등을 같이 끼워서 굽는다. 남미의 카우보이라고 할 수 있는 가우초들이 즐겨먹던 먹거리다.

재미있는 것은 슈하스코를 주문하는 방식이다. 조리사가 직접 테이블에 와서 쇠꼬챙이에 낀 고기 덩어리에서 잘 익은 바깥 부위부터 큼직한 칼로 원하는 양만큼 잘라서 접시에 담아준다. 무한 리필이므로 쇠고기, 닭, 돼지고기, 양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원하는 대로 맛볼 수 있다. 

개인접시 앞에는 양면을 적색과 녹색으로 칠한 큼직한 코인이 있는데 녹색면은 고기를 계속 먹겠다는 뜻이고, 적색면은 더 이상 먹지 않겠다는 표시다. 조리사는 녹색 코인이 보이는 자리를 돌아다니며 고기를 잘라준다. 배가 불러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을 때는 코인을 적색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과일이나 야채샐러드, 다양한 소스뿐 아니라 맥주나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나는 리우에서 한번, 이과수에서 한번 슈하스코 식당에 갔다.

▲브라질식 바비큐 구이 '슈하스코'(사진=이상홍)

넓은 초원에서 다양한 가축을 방목하는 아르헨티나는 '스테이크'가 가장 자랑스런 먹거리다. 쇠고기 스테이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쇼를 하는 식당에서 맛볼 기회가 있었다.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가 부드럽다는 여행후기를 많이 봤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내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양은 남길 만큼 많았지만 그리 부드럽지 않았다.

반면 파타고니아 양목장에서 맛본 양고기 스테이크 '아사도'(Asado)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사도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숯불에 굽는 아르헨티나 원주민 가우초들이 즐겨먹던 전통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목장을 방문했을 때 한쪽에 있는 모닥불 위에서 껍질이 벗겨진 새끼 양 한 마리가 다리를 쩍 벌린 채 익어가고 있었다. 우리 식탁에도 갈비뼈가 붙은 아사도가 사각진 철판에 수북이 쌓여 나왔다. 생각보다 냄새는 별로 나지 않고 바비큐 특유의 불 맛이 남아 있었다.

치미추리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별미였다. 우리나라 만두와 같은 엔파나다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말백(Malbec) 레드 와인이 보태진다. 원래 프랑스 보르도 지방 품종이었지만 남미로 넘어와 자리를 잡았다. 세계 말백의 75%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다. 아르헨티나 땅에서 자란 양고기 아사도를 안주로 해서 마시는 말백 와인은 환상적인 조합이다.

▲아르헨티나 전통 양고기 바베큐 '아사도'(사진=이상홍)

아르헨티나에서 먹은 먹거리 중에 비주얼부터 달랐던 것은 역시 '킹크랩'이었다. 파타고니아 땅끝 마을인 우수아이아에서였다. 날카로운 뿔들이 촘촘히 박힌 등껍질과 다리가 빨갛게 익은 채 개인접시에 한 마리씩 나왔다. 내 얼굴보다 더 큼직한 킹크랩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장갑을 낀 손으로 입술과 뺨에 흔적을 남기며 하나씩 뜯어먹는 맛은 쇠고기 스테이크와는 달랐다. 킹크랩만으로 배가 찼다.

페루에서 먹은 충격적인 음식은 '꾸이 구이'였다. 꾸이는 기니피그(Guinea pig)라는 설치동물인데 쥐보다는 훨씬 크다. 전통가옥 부엌에서 풀을 먹이며 키우는 이 동물의 내장을 제거하고 긴 꼬챙이로 몸통을 꿰어 화덕에서 굽는다. 성스런 유적을 보러 가는 길에 동네 꾸이 가게에서 봤던 이 모습은 왠지 편하지 않았다. 살짝 맛보기는 했지만 또 맛보고 싶지는 않았다. 아마 안데스 고산에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나 싶다. 오래전 우리나라 포장마차에서 팔았던 참새구이가 생각났다.

▲페루에서 맛본 '꾸이 구이'(사진=이상홍)

◇ 열대과일과 세비체, 안티쿠조

30일 가까운 여행기간동안 조식은 대부분 호텔뷔페로 해결했다. 호텔 조식뷔폐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열대과일이었다. 열대과일이 동남아보다 더 다양했다.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농경지 그리고 넉넉한 노동력 덕분인 것같았다. 가격도 저렴했다. 망고, 파파야, 패션 푸르트, 아보카도 등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열대과일뿐 아니라 키위, 바나나, 멜론, 포도, 사과, 수박까지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세비체'(Ceviche)라는 음식도 인상적이었다. 이 음식은 남미 여러 나라에서 전채요리로 즐겨먹는다. 날생선이 들어가는 샐러드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생선이나 새우, 오징어, 조개살 등 해산물을 얇게 회를 떠서 레몬이나 라임즙에 재워뒀다가 각종 야채와 함께 버무린 요리다. 시큼달콤하지만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처음 맛볼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자주 먹으니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었다.

페루 성스런 계곡 피삭 유적지를 들렀다가 점심식사 하러 들른 뷔페식당에서 먹은 안티쿠조(Anticucho)도 먹을만 했다. 소의 염통에 각종 향신료를 드레싱한 후 구운 꼬치요리다.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 페루의 전통 전체요리 옥수수 스프와 안티쿠조, 세비체 (사진=이상홍)

남미여행 중 가장 편하게 먹었던 요리는 쌀이 들어간 볶음요리 두가지다. 하나가 '빠에야'이고, 다른 하나는 '로모 살타도'다. 빠에야(Paella)는 일종의 볶음밥인데 원래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전통음식이다. 스페인 식민지 개척자들이 남미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전파돼 지금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걸쭉하게 잘 익은 밥에 홍합, 조갯살, 오징어와 같은 해물과 토마토,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을 곁들인다.

개인적으로 '빠에야'는 스페인 여행을 할 때부터 스페인 볶음밥이라고 부르며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다. 남미에서는 메인요리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뷔페식당에 차려진 음식 중 하나였다. 큼직한 냄비에 든 해물 빠에야를 접시에 덜어 맛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먹는 볶음밥처럼 노란색이긴 하지만 계란 노란자 때문이 아니다. 빠에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샤프란이나 강황과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름이 다소 생소하지만 '로모 살타도'(Lomo saltado)는 사실 그리 불편한 음식이 아니다. 소고기를 토마토, 양파, 당근과 같은 야채에 간장과 식초 등의 소스를 넣어 볶은 요리가 기본이다. 여기에 밥과 감자튀김을 곁들여 접시에 차려나온다. 빠에야가 스페인에서 넘어온 거라면 이 음식은 중국인들이 페루에 들어오면서 만든 요리다. 중국의 요리법과 페루의 재료가 결합돼 만들어진 퓨전음식이다. 

이제 페루의 전통음식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로모 살타도는 페루 사람들도 즐겨먹지만 외국인들에게도 페루 전통음식으로 추천된다. 우리도 페루에 도착한 첫날 점심으로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이 보이는 이층집에서 로모 살타도를 먹었다. 이때 가이드가 간장조림등심볶음밥으로 소개했는데 적당한 우리 이름이다. 

▲ 스페인 볶음밥 '빠에야'(위)와 간장안심볶음요리인 '로모 살타도' (사진=이상홍)

◇ 남미의 전통 국민음료와 주류

남미에는 국민음료로 자리잡은 브라질의 '과라나' 음료와 '잉카 콜라'가 있다. 과라나 안타르치카(Guarana Antarctica)는 아마존에서 자라는 과라나 열매로 만든 음료수다. 큰 체리처럼 생긴 이 열매는 익으면 빨간 껍질이 벌어지며 나오는 흰 과즙 끝의 까만 부분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보인다. 카페인이 커피의 2배여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각성제로 먹었다고 한다. 1921년에 음료수로 만들면서 브라질의 남녀노소가 즐기는 음료가 됐다. 지방과 탄수화물이 모두 제로인 이 탄산음료를 브라질 사람들은 주로 팝콘과 함께 즐긴다고 한다. 호나우두를 포함해서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애호가라고 한다. 이과수에서 슈하스코 전문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 맛봤지만 과일이 들어간 탄산음료 느낌이었다.

남미에서 코카콜라를 이긴 국민음료는 또 있다. 바로 페루의 잉카콜라(Inca Cola)다. 잉카콜라는 노란색이다. 페루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콜라인데 잉카제국의 황금 문명을 상징하는 색깔로 잘 어울린다. 천연색소만 사용한다고 하는데 콜라와 같은 탄산 특유의 자극은 크지 않고 단 맛이 더 강하다. 세계 모든 사람의 입맛을 잡은 코카콜라는 잉카제국의 향수를 가진 페루인들의 입맛만큼은 사로잡지 못했다. 결국 코카콜라는 잉카콜라를 인수했다. 오얀따이땀보 점심 뷔페 식당에서 세비체, 안티쿠조 등 전통 음식들과 함께 잉카콜라를 마셨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노란 단물이었다.

▲ 브라질의 과라나, 페루의 잉카콜라 그리고 물좋은 파타고니아 맥주(사진=이상홍)

탄산음료는 아니지만 국민 차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인들이 물처럼 마시는 '마태차'(Mate tee)다. 커피, 녹차 다음으로 세계 3대 차로도 소개되는 마테차는 말린 마테나무(Yerba mate) 잎을 우려낸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많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특히 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고기를 많이 먹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마테차를 많이 마시는 이유다.

마태 잎을 우려낸 텀블러에 찻 잎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게 막기 위해 봄빌라라는 빨대를 꽂아넣고 빨아먹는다. 별난 점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이 빨대를 가족이든 친구들이 돌려가며 같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마음을 나누는 진짜 친구가 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가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도 한 빨대로 나누는 마테차의 힘이 작용했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마테차를 어떻게 나눴을까 궁금하다.

아르헨티노 호수에서 탄 유람선에서 어른이 자녀들과 이런 식으로 마태차를 나눠 마시는 모습을 봤다. 우수아이아 시내 기념품 가게에서 마테차를 위한 텀블러와 봄빌라가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에서 이 나라 사람들의 마태차 사랑을 짐작할 수 있었다. 페루에서는 고산병에 효과가 큰 코카 잎이 들어간 차를 마테 코카차로 마시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국민차 '마테차' (사진=이상홍)

파타고니아에서 식사 때 주로 마신 음료는 'KM 24.7'이라는 브랜드가 붙은 파타고니아 맥주였다. 24.7이 24시간 7일이란 의미로 보였다. 이 맥준느 안데스 산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빙하수를 사용해서 그런지 맛이 달랐다. 엘칼라파테 시내에서 먹은 아이스크림도 맛이 색달랐다. 베리(berry) 열매로 보이는 까맣게 익은 칼라파테(Calafate) 열매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빙하수로 만든 푸른색 나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특히 칼라파테 아이스크림은 다시 파타고니아 엘칼라파테로 돌아올 수 있다는 스토리가 맛에 어우러져 있다.

피스코 사워(Pisco sour)는 페루와 볼리비아가 원조 다툼을 벌이는 전통 칵테일이다. 마추픽추를 둘러보고 내려와 식사 후에 마셨는데 피스코 사워의 알딸딸한 맛에 살짝 취해서 엘콘도 파사 연주가 내 가슴 속으로 훅 파고 들어왔던 기억이 있다. 남미의 대표적인 술인데 피스코에 과일을 넣어 만든 일종의 칵테일이다. 남미 음식인 시큼하고 시원한 세비체와 잘 어울린다. 피스코는 포도주를 증류해서 만든 술로 도수가 40도나 된다. 예전에 안데스 산속에서 힘든 노동을 하던 광부들이 즐겨먹던 술이다. 우리나라 소주와 같은 느낌이다. 

독주인 피스코에 신 맛이 나는 레몬이나 라임즙, 설탕, 계란 흰자 등을 넣어 만든 칵테일이 피스코 사워다. 피스코 사워가 글로벌하게 유명해지면서 페루와 칠레는 서로 자국이 원조라고 주장하며 논쟁을 하고 있다. 각국은 서로 다른 피스코 사워의 날을 정해 축제를 열며 경쟁한다. 

▲알파카 스테이크와 함께한 '피스코 사워' (사진=이상홍)

치차 데 호라(Chicha de jora)는 원조 시비가 없는 페루의 전통 술이다. 잉카인들의 주식인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다. 자주색 옥수수로 만든 치차 모라다는 알콜 도수가 없어 쥬스이나 노란 옥수수를 발효에서 만든 치자 데 호라는 4~5도 수준의 술로 우리 막걸리와 도수나, 색깔이 비슷해서 안데스 막걸리라해도 될 듯하다. 예전에는 발효를 위해 엿기름 대신 사람의 침을 이용했다고 한다. 

막걸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찾는 술이지만 제사, 또는 축제에 빠지지 않는 음료이다. 잔치에 사용할 치차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물에 불려 놓은 옥수수 알갱이를 꼭꼭 씹어 모아 말려두었다가 발효시켰다고 한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페루 전통 가옥을 방문한 기안84가 마사토라는 음료를 만들기 위해 삶은 유카를 입을 넣어 씹었다가 꺼내 모으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이 것 역시 발효를 위한 것이다. 

페루에서 맥주나 치지데호라와 같은 가벼운 술을 마시면서 함께 먹기 가장 편안했던 안주는 옥수수 볶음인 '칸차'(Cancha)였다. 옥수수는 잉카제국 때부터 감자와 함께 이지역의 가장 중요한 주식 중 하나다. 페루엔 옥수수의 종류가 50종이 넘는다고 한다. 칸차를 만드는 옥수수는 좀 특별하다. 알의 굵기도 국내에서 보던 옥수수와는 많이 달랐다. 옥수수를 찌거나 옥수수 알갱이를 튀긴 팝콘은 많이 먹어봤지만 볶은 옥수수 칸차는 처음이었다. 고소한 맛에 알맹이 하나하나를 씹는 재미도 만만찮아 어떤 안주보다 좋았고, 심심풀이 간식으로 최고였다. 

▲페루의 왕옥수수 '간식 칸차' (사진=이상홍)


 글/ 이상홍
 (현)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여행작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숲 해설가
 (전)정보통신기확평가원 원장/  KT파워텔 대표/  KT 종합기술원 부원장/  KT 중앙연구소장
 저서=까미노, 꽃중년이 걸은 꽃길, 꽃의 향기 소통의 향기 등